세상은 '관계'로 만들어짐.
관계란 하나가 아니라 두 개 이상에서 나오는 의미임.
그렇기에 맹자의 성선설 순자의 성악설은 그런 관점에서 애초에 성립할 수 없음.
배속에서 홀로 있는 생명체에 대해 어떤 관계를 바탕으로 선하고 악하고를 따질 수 있겠는가
그런 관점에서 나는 사람의 선,악 과 같은 정신상태는 후천적인 요인에서 기인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외모지상주의가 있따. 대부분은 심술궂게 생긴 사람(A)은 성격도 별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외모가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선입견이 없이 모두를 평등하게 생각해요'라는 헛소리를 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과연 이 A라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성격이 별로였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외모가 험상궂다는 이유로 커가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그로 인해 자신을 드러내려하지 않고 까칠한 성격이 만들어진 거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내 경험이기도 한데 어렸을 때는 뚱뚱하다는 이유로 친구도 없고 그로 인해 성격도 소심하고 찌질하고 센스도 별로였다. 어쨌든 이건 모두 개인적인 생각이다.
본론으로 우리의 정신이 후천적요인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가정해보자.
우리가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하다. 인공지능과 비슷한 원리. 수가지의 데이터가 우리에게 주어지면 우리는 그것들의 관계를 파악해 가치관을 만든다. 이런 과정이 바로 교육이다. 교육의 본질은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데이터는 항상 편향되어 있다는 것이다. 어떠한 뉴스, 책, 강의로 부터 나오는 데이터는 100% 중립적일 수 없다. 특히나 사상적, 종교적, 역사적 부분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우리는 어려서 부터 국가,기업,개인이 생산한 가공된 데이터로 정신을 만들어간다. 물론 이게 잘못되었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가공되고 짜여진 각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나의 생각과 상상력을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에 맞게 잘 조각하는 일 밖에 되지 않는다. 이미 우리 모두는 세뇌되었다. 세뇌가 나쁘게 들릴 수 있지만 교육도 세뇌의 일종이다. 세뇌란 '사람이 본디 가지고 있던 의식을 다른 방향으로 바꾸게 하거나, 특정한 사상ㆍ주의를 따르도록 뇌리에 주입하는 일.' 이라고 사전에 등재되어있다. 하지만 나는 태초의 사람의 정신이 무에서 시작하여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가정했기 때문에 태어날 때에는 본디 갖고 있는 것이 없으므로 정의의 뒷부분을 참고 한다면 결국은 교육이 세뇌의 일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뭐 모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미 세뇌된 나를 비롯한 우리 모두는 이미 교육을 받음으로써 정신상태에 사각지대가 생긴 것이다. 즉 세뇌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피세뇌자들이 깨우치면 안된다고 정해놓은 것들을 우리는 평생 모르고 살아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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